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19)
사진 (83)
여행 (89)
잡생각.. (36)

Category

Statistics Graph
Total352,506
Today62
Yesterday28
티스토리 모바일 블로그

Tistory Cumulus Flash tag cloud by BLUEnLIVE requires Flash Player 9 or better.




등산가기로 한날로부터 이틀전, 초등학생때부터 줄곧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온 절친으로부터 카톡을 통해 몇장의 사진이 나에게로 전송.

친구녀석이 1월 초에 한라산 관음사코스로 올라가서 삼각봉대피소 근처에서 찍은 전경사진이다.

그때의 날씨는 정말 최고의 조건이였던듯.. 사진들이 전부 쨍하고 상쾌하게 나왔다.

한라산 등산은 지금것 손에 꼽을정도로 잘 안올라간 편이다.

단지, 귀.찮.고.힘.들.다.는 이유로..

하지만 최근 서울IT업체에서 면접을 보고 합격한 이후, 제주도에서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

최대한 출사도 나가고 한라산 눈꽃, 설원의 풍경을 담아내고 올라가야겠다는 맘이 앞섰다.

하지만, 이 춥고 눈이 많이 쌓인 한라산은 그리 만만치 않은 상대..

그럼에도불구하고 친구가 보내온 몇장의 사진을 보고나서 단호한 결심을 하게 됐다.

지난 가을에 올라갔던 영실코스는 무척이나 쉬웠기에(그때는 DSLR 말고는 짐이 아예 없었다. 그래서 쉬웠나보다;)

관음사 탐방로가 가파른만큼 영실보단 시간이 단축되지 않을까하는 착각을 하면서..

1월 11일 아침 7시 출발을 정해놓고 전날 잠을 청했지만 불면증이 찾아와 새벽 6시에 잠들어 7시에 기상 ㅠㅠ 정말 눈물나게 슬펐다.

등산하기전에는 충분한 잠을 자야 고생을 안할텐데.. 체력도 급격히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아침 7시 30분쯤에 친구와 만나서 간단하게 커피한잔과 샌드위치를 먹고 라면 두컵과 초코바 2개씩 사서 관음사휴게소로 향했다.

관음사휴게소앞에 8시쯤에 도착 후 아이젠과 방한장갑, 등산지팡이를 받고서 등산준비를 시작했다.

아이폰과 내 덕구(Nikon D90 + Nikkor 17-55mm f2.8)를 중간중간 번갈아가면서 촬영하였다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sec | F/2.4 | 4.3mm | ISO-320 | Off Compulsory | 2012:01:11 08:10:12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Spot | 1/20sec | F/2.4 | 4.3mm | ISO-125 | Off Compulsory | 2012:01:11 08:17:12

관음사 휴게소 근처에서 텐트까지 치신분이 만든듯한 눈사람..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sec | F/2.4 | 4.3mm | ISO-160 | Off Compulsory | 2012:01:11 08:17:53

이글루까지 만든거보니 참.. 심심했었던듯 ㅎㅎ 여기서 자도 될까라는 생각도 잠시.. 크기가 넘 작아.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sec | F/2.4 | 4.3mm | ISO-320 | Off Compulsory | 2012:01:11 08:21:24

슬슬 등산화에 아이젠을 끼고 출발전 마무리 준비.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sec | F/2.8 | 0.00 EV | 17.0mm | ISO-8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08:24:15

우리처럼 아침 일찍 출발하려는 사람들도 보인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sec | F/2.8 | 0.00 EV | 17.0mm | ISO-8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08:25:06

처음 출발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씩은 훑어보고 가시길..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0sec | F/2.8 | 0.00 EV | 17.0mm | ISO-8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08:27:02

첫걸음을 시작.. 아이젠 끼고 등산해보는건 처음이라 첫출발의 설레임을 느끼며 걸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3sec | F/2.8 | 0.00 EV | 55.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08:31:00

곳곳에 얼어있는 고드름이 한라산의 추위를 말해주고 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sec | F/2.8 | 0.00 EV | 38.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08:34:24

사진찍는 친구녀석 ㅎㅎ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60sec | F/2.4 | 4.3mm | ISO-64 | Off Compulsory | 2012:01:11 09:09:49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120sec | F/2.4 | 4.3mm | ISO-80 | Off Compulsory | 2012:01:11 09:28:16

계단길이 등산길로 변한 순간.. 뜨악.. 저걸 어떻게 올라가나.. -_-; 이마에 땀이 맺는다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217sec | F/2.4 | 4.3mm | ISO-64 | Off Compulsory | 2012:01:11 09:34:56

반은 넘게 올라온것 같은데 아직 3분의 1 정도 밖에 안올라왔다고 생각하니.. 머리속이 깜깜해지는 상황.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172sec | F/2.4 | 4.3mm | ISO-64 | Off Compulsory | 2012:01:11 09:35:01

어우 쉬지 않고 계속 올라왔는데도 3분의 1 밖에 못올라온 사실에 저질체력임을 새삼 또 깨닫는 계기가 왔다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40sec | F/2.4 | 4.3mm | ISO-64 | Off Compulsory | 2012:01:11 09:53:46

몸도 정신도 지칠 무렵, 보온병에 담아온 따끈따끈한 물에 타먹는 커피맛은 정말 다르다. 햐-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30sec | F/2.4 | 4.3mm | ISO-64 | Off Compulsory | 2012:01:11 09:56:23

이때의 한라산은 영하 10~18도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온도는 모르겠다. 무릎에 무리가 가서 그런지 중간중간 5분~10분 정도씩은 쉬면서 갈수 밖에 없었다. 오래 쉴수록 손과 발은 얼어갈뿐이고.. 적당히 쉬었다싶었을때쯤 다시 툭툭 털고 일어섰다.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60sec | F/2.4 | 4.3mm | ISO-80 | Off Compulsory | 2012:01:11 10:16:19

꾸준히 헬스와 운동으로 다져진 친구녀석의 무한체력 앞에 중간중간 체력이 다해버리는 나를 보며 다음에는 운동좀 꾸준히해서 등산하리라 다짐해본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60sec | F/2.8 | 0.00 EV | 17.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0:20:11

길가다 사진촬영을 부탁해오신분께 우리도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찍었다. 얼마나 추웠는지 볼살이 홍시가 됐다.


힘겹게 올라가다보니 짐덩어리가 되버린 걸리적거리는 DSLR. 무게만도 2~3키로 정도..

그래도 참고 올라가며 틈틈히 찍어봐야겠다는 장면은 담아봤다.. 날씨만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면 뭐하나 안좋아도 기록은 남긴다는 내 정신에는 변함없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50sec | F/2.8 | 0.00 EV | 55.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0:21:39

눈꽃이 조금 녹았다가 얼었었던것 같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320sec | F/2.8 | 0.00 EV | 55.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0:22:44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0sec | F/2.8 | 0.00 EV | 55.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0:41:23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0sec | F/2.8 | 0.00 EV | 55.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0:49:13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60sec | F/2.8 | 0.00 EV | 55.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0:54:11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0sec | F/2.8 | 0.00 EV | 55.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0:55:35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00sec | F/2.8 | 0.00 EV | 55.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1:03:30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60sec | F/4.5 | -0.67 EV | 55.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1:10:06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4.5 | -0.67 EV | 55.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1:10:21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320sec | F/4.5 | -0.67 EV | 55.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1:12:10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sec | F/5.0 | 0.00 EV | 17.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0:23:17

웅장한 雪林속 옥의티. 언제 저 속에 껴들어간거야!!! 무척 피곤해서 눈이 풀려서 그런지 친구넘은 안중에도 안보인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5.0 | 0.00 EV | 17.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0:30:43

체력이 좋은 친구덕에 무거웠던 가방을 바꿔 메고 올라가는데도 회복하지 못하는 나의 체력..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0sec | F/2.8 | 0.00 EV | 17.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0:42:15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60sec | F/2.8 | 0.00 EV | 32.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0:55:58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00sec | F/7.1 | 0.00 EV | 17.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1:31:41

삼각봉대피소까지 얼마남지 않을때쯔음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쳤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50sec | F/7.1 | 0.00 EV | 17.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1:33:53

드디어 도착한 삼각봉대피소.. 바깥에는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쳤기에 서둘러 안으로 들어가야했었다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sec | F/2.4 | 4.3mm | ISO-250 | Off Compulsory | 2012:01:11 11:40:08

밑에서 챙겨온 생수가.. 얼었다..  언!빌!리!~버블! ㅋㅋ 나랑 친구는 얼어붙은 삼다수페트병을 보고 한번 웃고, 보온병에 남아있는 따끈한 물로 라면을 먹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sec | F/2.8 | -0.33 EV | 24.0mm | ISO-8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1:47:28

삼각봉대피소에는 육개장사발면 같은건 없다, 매점 자체가 없기 때문에 알아서 먹을거리 챙겨와야한다. 매점이 있을줄 알고 아무것도 안챙겨온 사람이 있다면 여기서 아사로 쓰러지지 않을까.. 뭐 그럴 사람은 없겠지만.. 가만히 있는데도 대피소안은 무척 추웠다. 라면 사발을 손으로 감싸도 손이 서서히 어는 기분..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0sec | F/2.8 | -0.33 EV | 17.0mm | ISO-8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1:51:35

뭔가 허전한 대피소.. 좀 있으니 늦게 출발했던 사람들이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했다. 얼른 라면을 먹고 서둘러 나갈 준비를 했다.
아까 들어오기전보다 더 눈보라가 치고, 온도도 더 내려간거 같았다. 카메라를 가방에 넣기 위해 방한장갑을 빼서 넣으려고 손버둥 치는 순간 손이 얼었다 -_-;;;
손이 얼어붙은 순간 정신차리고 어떻게든 겨우 낑낑대며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다시 장갑을 끼고 친구와 무조건 뛰었다. 친구녀석은 발이 얼고 난 손이 얼고.. 손과 발이 녹을때까지 미치도록 뛰었다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30sec | F/2.4 | 4.3mm | ISO-64 | Off Compulsory | 2012:01:11 12:40:25

대략 30분 정도를 뛰고나니 서서히 손이 녹았다. 어느정도 내려갔을때즈음엔 조금 여유부려서 사진을 남겼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320sec | F/2.8 | -0.33 EV | 20.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12:01:11 12:50:02

하.. 이 날씨에 등산하니 정말 상태 메롱이다.. ㅠㅠ
우여곡절 끝에 겨우 내려오긴 했지만 무릎인대가 늘어났는지.. 2주간 뛰질 못했다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sec | F/2.4 | 4.3mm | ISO-125 | Off Compulsory | 2012:01:11 14:36:39

엄청난 피로속에 배고픔을 참으며 제주도에서 뼈다귀해장국이 제일 맛있는 "남북통일"에 가서 소주 한잔에 뼈다귀해장국을 먹으니 정말 죽다 살아난 기분..



한라산에 오르기전까지만해도 오후엔 날씨가 풀려서 작품같은 사진을 찍을수 있겠지~?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등산을 했지만..

평소 운동을 자주 안하던 나로서는 무척 어려웠던 등산이 되지 않았나싶다.

다음번엔 화창한 날의 푸른 설원의 풍경사진을 꼭 찍고 마리라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me2DAY
Posted by '제주소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글 보관함